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을 읽고
이 책은 유튜브를 보다가 김미경 선생님의 채널에서 책 소개를 하면서 ‘잠재력은 습관이라는 통로를 통해 이룰 수 있다’ 는 말과 책을 적극 추천하셔서 굉장히 인상적이고 호기심이 생겨 바로 주문해 읽게 됐다.
나는 평소에 플래너를 쓰면서 궁금한 점이 생겼다. 플래너는 왜 매일 써야 할까? 왜 거창한 계획이 아닌데도 지키기 힘든 걸까? 계획의 단위를 더 줄여야 하는 걸까? 아니면 이 계획 자체가 잘못 된 걸까? 하는 의문이었다. 내가 매일 해야 하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을 때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선 어떤 단계들이 있으며, 좋은 습관은 어떤 방법으로 형성하고 나쁜 습관은 어떤 방법으로 고칠 수 있는지에 대해 나와 있다. 총 4가지 법칙으로 구분해 책에 담아냈는데 읽으면서 메모하고 어떤 부분이 잘못 됐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뼈를 때렸던 부분은 10분 더 늦잠을 자는 것, 집이 더러운데도 방치하는 것, 독서를 하지 않은 것과 같은 사소해 보이고 작은 습관들을 무심하게 지나쳤다는 점이다. 사실 그 작은 습관들이 지금의 나를 형성하고 있지만 인지하지 못하고 다른 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하는 게 잘못됐다는 것이다. 작가는 그런 작은 습관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한 번의 특별한 경험은 그 영향력이 서서히 사라지지만, 습관은 시간과 함께 그 영향력이 강화된다. 즉, 습관은 정체성을 형성하는 가장 큰 증거가 되는 것이다. 습관은 자기 자신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라고 얘기하고 있다. 플래너는 왜 매일 써야할까? 의 의문이 풀렸다. 플래너는 우선적으로 할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해두고 시간 관리를 하는 수단이지만 더 나아가 나와의 약속이자 매일 쓰며 하루를 정리하고 나를 돌아보고 더 나은 계획을 세우고 수정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귀찮다고 하루 안 쓰기 시작하면 그 뒤에 밀려오는 그 영향력은 서서히 사라져 ‘이걸 내가 왜 쓰고 있지?’ 라는 의문이 들 수 있을 것도 같다. 매일 한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습관들을 형성해서 아주 조금씩 점진적으로 더 나아진다는 것은 확실하다. 정말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변화할 것이고 자아는 아주 미세하고 지속적으로 진화해 갈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나에 대한 믿음이 생길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도움이 되고 할 수 있는 좋은 습관들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건 책을 읽으면서 노트에 메모 한 내용이다.
기본적으로 폴라리스, 플래너를 적는것 (시간관리), 운동을 하는것, 성경을 읽는것 (신앙생활), 지식을 쌓는것에 대해 중점을 두고 이것들을 해야하는 이유와 목적에 대해 적었다.
생각해 보면 습관을 세우는 과정 중에 있는 신호-열망-반응-보상 중에 ‘신호’단계에서부터 잘못 된 것을 느꼈다. 하루하루 남들과 비교하고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에 신호를 받고 그렇게 살길 원했던 것 같다. 하지만 비교할 대상은 상대방이 아닌 나 자신이며 어제의 나와 비교하며 더 나은 나로 발전하는데에 초점을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이것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변화는 미미하다. 하지만 결과는 상상 그 이상이다.’ 라는 말로 마무리 맺는다. 습관을 형성하는 건 단순히 어떤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다. 분명하고 구체적인 방법이 있다. 습관은 복리처럼 매일 이자가 붙는다고 한다. 매일 해 나가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쩌다 한 번은 어떤 사고나 갑작스러운 일 때문에 못 할 수도 있지만 두 번은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있다. 꾸준히 한다는것이 중요하고 습관을 형성하는 건 나의 정체성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느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습관이 유지되면 흥미와 만족감이 줄어든다. 지루해 지는 것이다. 아직 계획만 세워놓기만 했지만 지루해지는 경지까지 이뤄보고 싶다. 물론 내가 하길 원하는 좋은 습관일 때 말이다. 그리고 그 지루함을 느낀다면 작가는 ‘습관은 수많은 이득을 가져다주지만, 반대로 우리를 이전의 사고와 행동에 가두기도 한다. 세상이 바뀌고 있을 때조차도 말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영구하지 않다. 삶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리하여 우리는 주기적으로 과거의 습관과 믿음이 여전히 자신에게 이득을 주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자기 인식 결여는 독이다. 숙고와 복기는 해독제다.’ 라고 말 하고 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믿어 보기로 했다. 말보다 행동이 더 어렵다. 다짐만 하는 과거의 나의 모습은 희미해지길 바라며 이 책을 통해 내가 하는 행동들을 유심히 살피며 나의 정체성을 위한 습관들을 만들고 수정해서 미래의 내 모습을 기대하는 삶이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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